[대전 인터넷신문=대전/이향순 기자] 특허청은 언제 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출원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용자 편의성 향상에 중점을 둔 ‘특허로’전자출원 홈페이지 작업이 마무리되어 3월 16일부터 본격 서비스가 시작됐다. 새로 선보이는 ‘특허로’에서는 상표출원부터 통지서 수신, 수수료 납부, 심사처리 상황 조회, 등록증 발급까지의 모든 고객 서비스를 스마트폰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번에 개통된 모바일 상표출원 1호의 주인공은 강원도 강릉의 대학생 예비창업자 김주찬씨로 확인됐다. 김주찬씨는 “강원지식재산 센터의 도움으로 렌즈케이스 사업에 쓸 브랜드 명칭을 정하고 상표출원을 준비하던 중 모바일 상표출원이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직접 출원하게 됐다. 5분 만에 모든 출원 절차를 마치게 되어 매우 편리했다”라고 이용소감을 전했다.
모바일 상표 출원이 가능해진 것 이외에도 신규 ‘특허로’에는 최신 IT 기술이 적용되어 민원 편의 기능이 대폭 향상됐다. HTML5 표준 기술 기반의 반응형 웹으로 컴퓨터, 태블릿, 스마트폰 등에 적합한 화면 UI(user interface)를 제공한다. 브라우저 공인인증서, 디지털 원패스를 통한 간편 인증 기능을 제공하며, 전자서명법이 개정되면 사설 인증서 사용도 가능하다.
‘특허로’ 초기화면에서 사용자가 직접 자주 사용하는 메뉴를 구성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출원데이터를 분산 공유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출원 중계서버를 구축하여 휴일을 포함하여 24시간 무중단 출원 접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같이 업그레이드된 ‘특허로’는 특허․실용신안․디자인․상표 모든 권리에 적용된다.
한편, 신규 서비스를 안정화시키는 한달 동안 기존 사용자를 위해 기존 ‘특허로’도 병행 운영할 예정이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우선은 상표 분야에서 모바일 출원을 시작했지만, 조만간 특허․디자인 등 모든 지식재산권으로 확대하기 위해 시스템을 개발중”이라면서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미래를 바꾸는 큰 발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즉시 그 현장에서 ‘특허로’에 접속하여 출원이 가능하도록 해서 지식재산의 대중화를 앞당기겠다”라고 전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향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