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백승원 기자] 김중로 미래통합당 의원이 현재 세종시는 '좌파의 성지'라고 평가하며 권력 교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3일 김중로 의원 블로그와 선거캠프에 따르면 '왜 세종시의 권력교체가 필요한가?-두개의 심장이 필요한 이유'라는 글을 통해 현재 세종시에 대한 비판과 권력 교체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김 의원은 "세종시는 지금 중병을 앓고 있다"라며 "수도의 꿈은 멀어졌고 좋은 중소도시조차 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세종시의 현재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그는 "세종시는 좌파의 성지"라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의 당선, 이춘희 시장의 당선과 재선, 시의원 17명 중 16명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이로써 세종시는 더불어민주당이 완전희 권력을 독점하게 됐다"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지난 5년 동안 세종시에 거주하며, 세종시당 위원장도 맡으며 시정을 살펴보니 이곳 세종시의 문제를 지적하는 시의원이나 국회의원은 한명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고 토로했다.
더불어, 김 의원은 세종시 행정에 전반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세종시 공무원들은 본 의원의 각종 자료요청에 당황해 했으며 처음 받아 보는 견제구에 놀라기 일쑤였다"라며 "총 5,000억원 이상이 들어가는 크린넷 시스템의 문제를 짚어 본 사람도 없었고 아파트 단지 앞에 10개 이상의 신호등을 달아도 문제의식을 갖는 사람이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역 발전에 별 도움이 안 되는 행사를 지천으로 열고 상가는 텅텅 비게 내버려 둔다"라며 "도로마다 펜스를 설치하여 상가 접근을 어렵게 만들고 기이한 교통시스템은 코앞의 장소를 빙빙 돌아가게 만들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람 하나 다니지 않는, 도로보다 넓은 인도와 출퇴근 때 꽉 막힌 2차선 도로는 우리를 어리둥절하게 한다"라며 "총 5,710억 원이 들어간 비효율의 대명사 BRT는 자율주행 차량 노선으로 만든다고 하며 정책 실패를 분식회계하고 있다. 전원주택을 분양 받은 공무원들이 10배 이상의 시세 차익을 보는데도 비리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은 본인 말고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더욱 놀라운 것은 이런 문제들은 세종시에 사는 사람들 모두가 알고 있는 상식에 가까운 것인데도 시의원과 국회의원은 눈을 감았고, 죽어가는 세종시를 살릴 노력을 하지 않는다"라며 "이것이 노무현 대통령이 꿈꾸던 도시인가?"라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이같은 이유로 권력 교체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세종시의 잃어버린 꿈을 다시 만들고 실현하기 위해서는 세종시는 반드시 권력교체가 선행돼야 한다"라며 "갑을 두 개로 나뉜 선거구 모두를 미래통합당이 차지해야 현재의 실정을 바로 잡고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세종시의 정책 방향을 바꾸지 않으면 더 이상 수정이 불가능한 상태의 그림이 되고 만다"라며. "밑그림을 던져줬더니 엉망으로 색을 칠해서 망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세종시 을에 출마하는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자 전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과 함께 세종시의 꿈을 다시 세우고 싶다고 김 의원은 강조했다.
김 의원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함께 잃어버린 세종의 꿈을 다시 세우고 이곳이 꿈의 수도가 되기를 희망한다"라며 "갑·을 두 개의 심장으로, 쓰러진 세종을 다시 뛰게 만들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치원과 행복도시라는 두 개의 심장으로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특별자치시로 만들고 싶다"라며 "농촌과 도시라는 두 개의 심장으로 모두가 잘 사는 행복도시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중로 의원의 약력이다.
▲육군사관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졸업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 ▲연세대학교 행정 대학원 졸업 ▲육군 제70 사단장 ▲동국대학교 경영대학원 겸임교수 ▲국회 청년미래특별위원회 위원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 ▲ 20대 국회의원(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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