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 기자] 세종시가 그동안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시청사에 설치하지 않았던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뒤늦게 호들갑을 떤다는 비판의 중심에 섰다.
세종시가 청사 내 설치를 위한 열화상 카메라 2대를 구입하기로 하고 구매를 추진 중인 열화상 카메라는 3월 초에나 반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는 그동안 선별진료소에 설치되었던 열화상 카메라(구형)를 26일 임시로 설치하고, 출입자 모두에 대한 발열 체크에 들어갔다.
하지만 코로나 공포로 인한 민원인의 발길이 끊긴 시 청사는 적막감만이 돌고, 평소 민원인들로 북적이던 민원실 또한 적막 속에 공무원들의 움직임만 감지되고 있다. 늦은 감은 있지만,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공무원을 비롯한 청사 근무 직원들은 대체로 환영하며, 다소 안심하는 분위기다. 특히 346번 확진자 이전이라도 지역확산 방지 대책으로 많은 시민이 출입하는 청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었지만 번번이 무시한 세종시는 확진자가 나온 후 부랴부랴 구매를 추진하고 적기에 공급받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하면서 이 또한 지적을 받고 있다.
한편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된 26일 오전 청사를 출입하려던 30대, 50대 각 1명이 발열이 확인(38.5도)되어 자진 귀가 조처했지만, 출입을 강행하려 해도 제한하는 방법이 없는 집행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고민에 빠진 체 오로지 시민 의식만 지켜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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