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요셉기자] 올해 전국에서 31만 5000여 세대가 분양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종은 지난해에 5,135세대에 비해 급감한 440여 세대가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6일 직방에 따르면 31만 4328세대가 분양을 준비중 인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는 19만8,503세대가 분양 준비 중이며, 경기도가 9만 5,414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돼 있다.
지방에서는 11만 5,825세대의 분양이 계획돼 있다. 세종시가 440세대, 대구시가 2만 3,844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대전은 1만 1,520세대가 분양을 준비한다.
올해 분양예정 단지 299개 단지 중 12개 단지가 3,000세대 이상의 매머드급 단지로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각각 4개단지, 인천시와 부산시에서 각각 2개단지가 계획돼 있다. 특히 수도권 재개발, 재건축 단지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은 지난해 예정돼있던 분양 물량들이 상한제 적용 등 정책 변경으로 올해로 미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경기 과천지식정보타운 분양계획 단지는 모두 올해로 분양 일정이 조정됐다. 3,000세대 이상의 매머드급 단지인 둔촌주공과 개포주공1단지 등 재건축 분양일정도 올해로 미뤄졌다.
이에 직방은 상한제 적용지역에서 분양하는 재개발과 재건축 아파트으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내다봤다. 상한제 적용 지역에 포함되는 재건축, 재개발 단지 중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거나 신청한 단지는 오는 4월까지 입주자모집공고를 신청해야 분양가상한제 적용에서 제외된다.
이에 상한제적용에 따라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51개 단지, 7만 2,502세대다. 이 중 오는 4월까지 분양하는 단지는 11개 단지 2만 6,048세대이다. 2020년 5월 이후에 분양하는 아파트가 11개 단지, 1만 6,837세대로 상한제 적용 이후에도 분양물량이 예정돼 있다.
전체 분양예정 물량 중 36%가 4월 이전 분양으로 예정되어 있고, 나머지 64%는 4월 이후나 분양일정 미정을 계획할 것으로 전망돼 분양가 상한제 시행 이후에도 급격한 공급감소 현상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직방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청약수요자들은 두가지 움직임이 예상된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전 4월까지 청약을 받기 위해 움직이는 수요자들과, 분양가 상한제 적용 이후 분양가 인하를 기대하면서 청약을 하려는 수요자들로 양분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개포주공1단지재건축, 둔촌주공재건축 등 인기 지역에서는 적극적인 청약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직방 관계자는 "지난해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의 분양이 37%를 차지했던 것에 비해 2020년에는 55%를 차지하며 정비사업인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 분양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