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요셉기자]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소재 국산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국내 화학 소재 전문기업이 대량 생산능력을 갖추고 첫 번째 자립화에 성공했다.
일본의 대한 수출규제 이후 일본에 의지하지 말고 이번 기회를 발판으로 국산화(자립화)를 요구하는 국민적 공감대를 지지로 자립화에 매진한 정부에 의해 화학 소재 전문기업인 ‘솔브레인’이 불산공장 신증설을 조기에 완료하고, 디스플레이보다 상대적으로 고순도를 요구하는 반도체 기업에도 납품 가능한 최고 수준의 고순도 불산(12 Nine)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일본 수출규제 이전에는 우리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들은 하자율이 낮다는 이유로 주로 일본산 고순도 불산액을 사용하였으나, 국내기업인 솔브레인이 관련 시설을 신․증설하여 생산물량을 확대하였고, 국내 불산액 수요의 상당 부분을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불산액에 대한 국내 공급 안정성이 확보되었다.
이는 일본의 3대 품목 수출규제에 대응하여 우리 기업과 정부가 협력하여 이루어낸 첫 번째 국내 자립화 성과로 평가된다.
고순도 불산액의 공급 안정성 확보에 기여한 기업을 격려하고, 현장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기 위해 1월 2일(목) 오후 솔브레인을 방문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작년 7월 일본 수출규제 이후 민관이 힘을 합쳐 일본 수출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고, 솔브레인의 고순도 불산액 조기 생산능력 확충은 대표적 성과”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매우 높은 난도의 정제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불산액 생산능력을 안정적으로 확충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심초사 지난해를 보냈을 솔브레인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솔브레인 강병창 대표도 “신‧증설 공장이 조기 완공하고 가동할 수 있었던 것은 취급시설 설치검사, 유해 화학물질 영업허가 등 조기 인허가 승인 지원을 비롯한 신‧증설 공장의 안정적 가동을 위해 폐수처리장 증설 지원 등 정부의 화학물질 관련 인허가 등 범정부적 적기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라면서 감사를 표했다.
한편 불화수소가스, 불화 폴리이미드, 블랭크 마스크 등도 신규공장을 완공하고 가동을 시작했으며, 효성, 탄소섬유 공장 증설에 1조 원 투자, 현대모비스, 친환경 차 부품공장 신설 3천억 투자, 포스코케미칼 이차전지 인조흑연 음극재 제조공장 신설 2천5백억 투자 등 소부장 국내투자 움직임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성 장관은 “올해에도 솔브레인과 같은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든든하게 받쳐주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여 ‘흔들리지 않는 산업 강국’을 실현하기 위해 전년 대비 2.5배 증가한 2.1조 원의 대규모 투자 예산을 통해 100대 핵심전략품목을 중심으로 기술개발, 실증‧양산 테스트베드 구축 등 개발부터 양산까지 전주 기적 지원을 강화하고, 100대 특화 선도기업,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모델 확산 등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을 이끌어나갈 기업군을 키우는 동시에 금융위 2,000+α 억 원, 중기부 1,000억 원, 산업부 1,000억 원 등 소부장 전용펀드 조성‧운용 등의 투자펀드를 조성, 연구개발‧시설투자에 세액공제 확대 등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생산‧연구 활동에 충분한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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