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인터넷신문=세종/박향선기자] 자연과 역사, 문화가 두루 잘 어우러진, 아름답고 살기 좋은 경관을 조성하기 위해 기존의 경관계획에서 벗어나 시민이 참여하는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한 ‘경관 및 공공디자인 진흥계획’을 수립하고 실현토록 한다고 31일 세종시가 브리핑을 통하여 밝혔다.
이를 위해 시민이 주도적으로 경관자원을 발굴하는 한편, 개성 있는 경관을 만들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추진체계를 마련하여 마을을 아름답게 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는 사업으로 시민들이 단순한 소비자가 아니라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계획 수립에 참여하는 등 공급자 역할도 하게 하는 일석 이조의 효과를 추진한다.
따라서 세종시는 내달 1일 연기면사무소에서 ‘경관디자인 공감단’ 발대식을 갖고 지난 9월 16일에서 10월 8일까지 읍면동 추천을 통해 확보한 시민 77명과 전문가 15명 등 모두 92명의 공감단을 구성하였다.
경관디자인 공감단의 역할은 ▲권역별 회의 등을 통한 경관 및 공공디자인 관련 이슈 공감대 형성 ▲주요계획 수립 때 의견 개진 ▲경관 시범사업 발굴 및 공동디자인 사업 제안 등으로 기존의 관주도 경관정책의 한계를 보완하고, 공공과 민간이 소통‧공감하는 ‘경관 및 공공디자인 진흥계획’을 수립한다.
현재 세종시는 공공디자인 진흥계획과 경관 기본계획 재정비 수립 용역을 진행 중으로 공공디자인 진흥계획 용역 기간은 내년 5월까지로 ▲공공디자인 정책의 기본 목표와 방향 ▲공공 공간 등 분야별 가이드라인 및 디자인요소별 기준 정립 ▲진흥계획 및 시범사업(4개소 이상)제시 등의 내용을 담게 된다.
경관기본계획 재정비 용역도 내년 5월까지 ▲경관계획의 기본방향과 마스터플랜 ▲경관자원 조사 ▲경관의 목표와 방향 ▲경관권역 등의 실행방향 및 단계별 사업계획 등을 마련하겠다고 세종시가 밝혔다.
한편 마을 경관대학은 마을의 경관을 개선하고 상권(商圈)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으로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공동체의식과 협동심을 고취하고, 이를 바탕으로 마을경관계획을 수립 실현하게 된다.
세종시는 9월부터 12월까지 10주 동안 마을 경관대학을 운영 중이며, 참가자들은 경관 협정, 디자인에 대한 이해, 사업 진행 능력 및 상권 활성화 방안 등을 배우게 되며 기본과정에서는 현장 분석 및 팀별 미션 설정, 마을‧가로경관의 이해, 우수 선진도시 답사 등을 진행하고 심화 과정에서는 마을 경관계획수립, 계획 프리젠테이션 작성 등을 배우게 된다.
참여자들은 마을 경관계획 수립에 필요한 강의를 듣고 선진도시를 답사하는 한편, 실제로 마을 경관계획 수립에 참여하게 된다.
현재 도담동 먹자 거리, 아름동 해피라움 상가, 나성동 상가, 조치원읍 침서 지구 4개 지역이 참여하고 있으며, 신도시 동(洞)지역은 마을 단위 소규모 경관 사업을, 읍면지역은 도시재생뉴딜 사업과 연계하여 경관개선을 진행하고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고자 한다.
마을 경관대학 참가자를 중심으로 민간주도적으로 지역주민들이 지자체와 경관협정을 체결하고 ▲건축물의 의장, 색채 및 옥외광고 ▲ 건축물 및 공작물 외부 공간, ▲역사문화 경관의 관리 및 조성 ▲녹지‧가로‧수변공간 및 야간조명등의 관리 및 조성 등의 과정을 주도하게 되며 지자체는 여기에 전문가 및 지역활동가를 통해 전문 지식 및 기술을 지원하는 경관 협정 모델을 발굴 지원하게 된다.
이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아름답고 깨끗한 도시경관을 조성하고,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공공디자인을 실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이를 위해 지난 7월 세종시청 조직개편 때 도시디자인, 경관 관리, 옥외광고물 3개 담당을 둔 경관디자인과를 신설하였다.
앞으로 건축물과 도로, 공원, 교량 등은 물론 가로수 관리를 대폭 강화하는 등 ‘행정수도 세종’에 걸맞은 도시경관과 경관디자인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며 아름답고 쾌적한 세종을 만드는 일에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관계자는 브리핑을 통하여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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