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인터넷신문=대전/박미서기자] 산림청이 9월 10일 유엔 사막화방지협약(UNCCD) 제14차 당사국총회에서 ‘평화산림 이니셔티브(Peace Forest Initiative, 이하 PFI)’ 출범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에는 김재현 산림청장, 외교부 유연철 기후변화대사, 이브라임 띠아우(Ibrahim Thiaw)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사무총장과 함께 각 국가의 환경 및 산림과 기후변화를 담당하는 장관과 차관 등 약 100명이 참여하였다.
평화산림이니셔티브(PFI)는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웃국가들이 해당 접경지역에 산림을 조성하거나, 황폐화된 토지를 복원함으로써 서로간의 신뢰를 쌓고, 평화를 증진하는 정책 프로그램으로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에티오피아 총리 면담(8월 26일)에서 평화산림이니셔티브(PFI)는 주요한 의제로 언급되었다. 분쟁을 겪은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리아가 함께하는 나무가꾸기를 통해서 평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정책으로 제안이 된 바 있다.
평화산림이니셔티브(PFI)와 유사한 사례로는 ‘에콰도르와 페루의 평화공원’과 ‘조지아-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의 협력사례’ 등이 있다. 이들 국가는 산림협력을 통해 황폐지 복구를 하였고, 평화와 안보의 증진까지 이루었다.
산림청이 추진 중인 평화산림이니셔티브(PFI)는 ‘숲으로 만드는 평화와 번영’의 가치를 국제 사회에서 구체화하여 실현하는 것이다. 남한과 북한 사이에도 PFI를 통해서 접경지역에서의 산불, 홍수, 산사태 및 전염병 등의 문제에도 공동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병기 해외 자원 개발담당관은 “산림청은 평화산림이니셔티브(PFI)를 한반도 및 세계 평화증진에 기여하는 국제적 이니셔티브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평화산림이니셔티브(PFI)는 UN에서도 한반도를 포함한 접경지 평화증진을 위한 사업으로 상당히 관심을 갖고 있는 사항으로, 하나의 안건으로 논의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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