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는 27일 조치원읍 수원지길 75-21에서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치원 문화 정원’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폐쇄되고 방치되었던 조치원 정수장이 인근의 평리 공원과 옛 한림제지와 연계한 조치원지역 문화·예술의 새로운 중심지로 거듭난다.
조치원 문화 정원은 청춘 조치원 프로젝트의 대표 사업이자 조치원지역 문화 재생사업의 한 축으로, 역사적 보존 가치가 높은 정수장을 지역주민들이 문화·예술을 즐기는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조성됐다.
세종시는 지난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의 폐 산업 시설 문화 재생사업에 조치원 문화 정원이 선정됨에 따라 사업비 55억 원을 투입, 2018년 11월 공사를 시작해 8개월여 만에 공사를 마쳤다.
이번 사업으로 지난 1935년 조성돼 주민들에게 생활수를 공급하다 2013년 폐쇄된 조치원 정수장은 이번 사업으로 평리 공원과 하나의 공간으로 묶어 1만 656㎡ 규모의 문화 정원으로 탈바꿈했다.
세종시는 정수장, 저수조, 여과기 등 기존의 정수장 시설을 전시동과 관람동 및 체험공간으로 리모델링했다.
또, 지역주민들이 문화예술과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생태수로와 녹색정원, 놀이 정원 등을 조성했으며, 교육실, 관리실, 휴게실 등이 입주하는 건물 1동(256㎡)을 신축했다.
세종시는 조치원 문화 정원을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과 전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해 지역주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조치원 문화 정원을 인근의 옛 한림제지, 조치원역 등 문화 재생 공간과 연계해 조치원지역을 문화예술의 새로운 중심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앞으로 2023년까지 조치원 문화 정원을 비롯한 조치원역과 한림제지 등 3개 거점을 축으로 조치원지역 문화 재생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조치원의 지역 문화를 더욱 풍요롭게 하고 침체된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