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6.25 전쟁 초기 최대 격전지 개미 고개 전투에서 희생된 참전용사의 넋을 기리기 위한 추모제가 11일 전동면 소재 개미 고개 자유 평화의 빛 위령탑 공원에서 열렸다.
세종시와 대한무공수훈자회 세종시지회가 주관해 열린이날 추모제는 이강진 정무부시장, 서금택 의장, 최교진 교육감과 미군 제2 전투항공여단장과 보훈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이번 추모제는개미 고개 전투에 참전했던 생존 미군 용사 2명과 가족, 미군 참전용사협회 임원 등 5명을 초청, 목숨을 건 헌신에 대해 고마움의 뜻을 담아 감사패와 평화 사도의 메달을 수여했다.
이강진 정무부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대한민국과 세종시가 밝은 오늘을 맞게 된 것은 6.25 참전용사의 희생 덕분”이라며 “참전용사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이곳에서 장렬히 전사하신 미군 장병들의 넋이 평안이 잠드시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개미 고개 전투는 미 24사단이 6.25 전쟁 초기 빠른 속도로 남하하는 북한군에 맞서 펼친 4일간의 치열한 전투로, 아군이 후방에 방어선을 구축하는데 절대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세종시는 개미 고개 전투에서 희생된 미군 제24사단 용사 428명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지난 2006년을 시작으로 매년 추모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개미 고개 일원에 전사자의 이름을 새긴 명판을 설치하는 등 ‘개미 고개 자유 평화의 빛 위령탑 공원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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