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김선영 기자] 행안부의 2018년도 지방공기업 경영실적 평가 결과 세종도시교통공사가 나등급을 받으면서 첫 경영평가에서 세종도시교통공사의 우수한 경영상태를 입증하였다. 특히 세종도시교통공사는 서울농수산, 제주에너지와 함께 9개 광역에서는 최고등급이어서 의미가 남다르게 해석되고 있으며 첫 경영평가에서 나등급을 받은 곳은 세종도시교통공사가 역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도시교통공사는 17년 4월 13일 현재의 교통공사에서 출범식을 개최하고 우수한 승무사원을 배출하기 위한 교통사관학교를 설립 운영하고, 내실있는 경영을 통해 세종시민의 대중교통 이용에 최선을 다한점 등을 인정받으면서 지난해 8월에는 행정안전부와 지방공기업평가원이 후원하는 지방공기업학회가 주관한 2018년 지방공기업 우수혁신사례에 선정 우수상을 받는 등 이미 우수기관으로의 자질을 인정받은 바 있다.
한편 작년도 경영평가에서 최하위를 받았던 세종시설관리공단은 지난해 평가 대비 평점을 높게 받으며 한 단계 오른 다등급을 받았지만 7개 광역시 가운데 최하위는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나 혁신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270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도 실적에 대한 경영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7월 4일「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심의를 거쳐 확정·발표하였다.
올해 경영평가에서는 정량지표 배점을 확대(55점→ 59점)하여 평가의 객관성을 높이면서, 안전·윤리·친환경 경영,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확대 등 사회적 책임경영(35점→36점) 분야를 비중 있게 평가하였다.
또한 안전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두어 재난·안전관리 지표 비중을 전년대비 대폭 확대(2~3점→최대 10점)하였으며, 혁신평가와 경영평가 연계, 평가과정에서 주민참관단 운영 등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방공기업 혁신을 유도하였다.
총 270개 평가대상 중 행정안전부 주관 경영평가(159개 기관)의 평균점수는 84.78점으로 전년도(153개, 84.78점)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고, 시도 주관으로 평가하는 기초 상수도(111개) 평점은 86.79점으로 ’17년도(107개, 88.31점) 보다 하락(1.52점) 했다.
이번 경영평가에서는 경영성과도 우수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적극 노력하여 공익성과 수익성의 조화를 보여준 지방공기업이 각 유형별 상위 ‘가’ 등급을 부여받았으며, 평가등급은 270개 지방공기업 중 ‘가’등급 41개(15.2%), ‘나’등급 66개(24.4%), ‘다’등급 137개(50.7%), ‘라’등급 19개(7.1%), ‘마’등급 7개(2.6%) 기관으로 배분되었다.
한편, 최근 국민의 사회적 관심이 높은 안전사고에 대해서는 사안의 경중에 따라 엄격하게 평가·심의(평가점수 감점 및 등급 하향 조정 등)하여 지방공기업 안전 중심 경영체계 구축의 중요성을 환기시켰다. 특히, 인천 수돗물 적수사고의 경우, 정부원인조사반의 중간발표(6.18, 환경부) 결과 인천시의 사전대비 및 초동대응 등 후속조치 미흡으로 지역주민의 식수 불안 및 국민에게 큰 불편을 초래한 점 등을 고려하여 최하등급으로 조정하였다.
이번 평가결과에 따라, 지방공사・공단 임직원의 평가급이 차등 지급되며, 최하위 등급을 받은 기관의 임직원은 경영평가 평가급을 지급받지 못하고, 사장과 임원은 연봉이 5~10% 삭감되고, 행안부는 하위평가를 받은 기관 중 경영진단 대상기관을 선정하고, 진단결과에 따라 사업규모 축소, 조직개편, 법인청산 등 경영개선을 유도할 예정이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지방공기업은 상수도, 지하철 운행, 관광시설 관리 등 주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생활에 필수적인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경영평가 시 경영성과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에도 평가가 이루어졌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지방공기업의 영업이익 향상, 일자리 창출 등 지방공기업의 사회적가치의 성과와 노력을 경영평가에 계속 반영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김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