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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구청, 김제동 90분 고액 출연료 문제되자 행사취소, 정치권의 정략인가, 문화예술을 가장한 고액 강연료인가 유명인 초빙 출연료·강연료 시간당 1천만 원에서 2천만 원은 관례 박향선 기자 2019-06-07 11:27:34

[대전인터넷신문=대전/박향선기자] 대전시 대덕구가 ‘김제동이 함께하는 청소년아카데미’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대전시 대덕구가 ‘김제동이 함께하는 청소년아카데미’행사가 고액의 강연료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자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사진은 행사관련 포스터와 강연료 지급 기준. [포스터-대덕구청, 강연비용사례-대전인터넷신문 자료]


대덕구는 6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김제동씨 측과 행사 진행과 관련해 논의한 결과 현재 상황에서 당초 취지대로 원활하게 진행하기 어렵다는데 공감하고 행사를 취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덕구와 김제동이 함께하는 청소년아카데미’ 토크콘서트는 오는 15일 한남대학교 성지관에서 대덕구 거주 청소년과 학부모 1600여명을 초청해 진행할 계획이었다. 김제동 씨는 이 행사에서 학생들과 만나 진솔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었다.


대덕구의 취소결정에 ‘대덕구와 김제동이 함께하는 청소년아카데미’ 토크콘서트에 참가하려고 신청했던 학생과 학부모들은 정치권의 정략에 애꿋은 학생과 학부모만 피해본게 아니냐며, 정치권에 대한 날선 비판과 함께 행사를 취소한 대덕구의 무책임하고 졸속한 행정을 비난하고 있다.


대덕구는 이번 김제동의 강연은 대덕구 자체 예산이 아닌 교육부의 예산으로 진행하는 것 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대덕구의 해명은 또다른 불씨로 후폭풍이 예상되고 있다. 정부가 강사 강연료를 규정한 자료에 따르면 장관급 특1급 강사의 강연료가 고작 50여만 원인 것에 비해 터무니 없는 고액의 강연료가 책정되었고, 대덕구의 주장대로라면 교육부 또한 국민적 비판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각에서는 청소년을 향한 문화의 일환으로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유면 연예인을 초청 강연하는게 그리고 합당한 출연료를 지불한 것은 문제가 없다라며 청소년문화에 대한 행사를 강연으로 주장하는 정치권을 오히려 이해할 수 없다는 항변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국고보조금 예산편성 지침에 따르면 100명 미만 소규모 강좌에 강사 강연료는 대학총·학장, 주요 기관장급, 전문교육기관 15년 이상 경격자인 1등급에 시간당 25만원, 대학 부교수급 이상, 주요기관 부장급 이상 또는 책임급, 전문교육기관 10년 이상 전문강사 경력자, 전·현직 예술강사 15년 이상 경력자인 2등급이 시간당 15만원, 대학 전임강사 10년 이상 주요전문기관 과장급 이상 또는 전문강사 경력자, 전·현직 예술강사로 15년 이하 경력자인 3등급은 시간당 10만원으로 규정되어 있다.


한편 100명 이상 대규모 강좌에서 한국교육개발원이 금난세 지휘자, 오세득 셰프에게 시간당 1천만 원에서 2천만 원의 강연료를, 개그맨 박지선과 유명 기업인에게는 B등급을 적용 시간당 200백만 원에서 1천만 원의 강연료를, C등급 수학마술사 등에게는 시간당 50만원에서 300만 원까지의 강연료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명인의 강연이냐, 연예인의 출연료를 반영한 것이냐를 두고 적합과 부적합으로 의견이 양분되고 있다.


김제동의 토크콘서트 시간당 강연료를 강사에 대한 강연료가 아닌 출연로로 본다면 전혀 문제될게 없다고 주장하는 측에 따르면 청소년을 위한 문화 콘서트 개념의 행사에 방탄소년단을 부르려면 10억을 지불해도 출연을 약속 받을 수 없다며,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콘서트에 유명인의 평상시 출연료가 적용된 사례로 보아야한다는 주장 또한 설득력을 얻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사료를 시간당으로 계산하면 775만원. 알바생 1856명을 한 시간씩 고용할 수 있는 돈"이라며 "청소년 대상으로 하는 지자체 강연에 이런 거액을 퍼부은 적이 있나"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의 주장대로라면 대덕구는 김제동이 함께하는 청소년아카데미 토크콘서트 행사 1건의 사업비로 수천명의 학생들에게 아르바이트를 제공 또는 지원할 수 있는 금액이 낭비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문제가 된 김제동 강연료 외 토크콘서트 전체에 대한 사업비와 정부가 정한 강연료 대비 고액의 강연료를 책정한 이유, 국비 1억5천만 원에 대한 사업계획을 묻고자 해당과에 전화인터부를 수차례 시도했지만 자리에 없다, 통화 중이다, 연락해주겠다, 언론사 확인 후 인터뷰에 을할 수 있다. 언론사 도메인주소를 불러달라, 교육부 출장갔다 등의 이유로 취재를 회피하는 듯하다 결국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한편 대덕구는 김제동 씨 측에서 행사 취소에 대한 미안함을 대신해 대덕구 청소년에 대한 후원을 약속하고 향후 대덕구와 논의해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대덕구 관계자는 김제동 씨가 “항상 청소년을 지원하는데 노력해 왔는데 예기치 못한 주변 상황으로 행사를 취소하게 돼 저와의 만남을 기대하던 대덕구 청소년들에게 미안하다”라며 “행사 취소와는 별개로 대덕구 청소년을 위한 후원은 대덕구와 논의해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박향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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