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지난 2016년 11월 출범한 세종시문화재단이 세종시민들의 질 높은 문화생활 향유를 위해 독립성과 전문성, 거버넌스의 관점으로 발전 방향을 설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이영세 의원은 “대중문화진흥팀과 문화시설관리팀이 보강되면 재단 내에 총 8개 팀이 사무처장 1인에 집중돼 있다”라면서 “문화예술과 관련해서 시민들이 요구하는 여러 수요에 만족할 수 있는 유연한 조직인지, 전문성이 제대로 발현될 수 있는 조직인지에 대해서 고민해봐야 할 시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수직적인 조직 구조는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라면서 “시로부터 견제나 지원을 받는 입장이지만 독립적으로 재단이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 심도 깊게 논의하고 지금부터 기초를 잘 다져서 조직을 안정시켜 나가야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이 의원은 세종시의 특성과 시민들의 기대치에 부합한 문화정책 과제를 지속 발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는 현재 재단 사업비 예산 49.4억원 가운데 국가보조금 사업 62%, 출연사업 34%의 비율로 구성돼 시 기획․특화 사업과 정책과제 발굴 등이 활성화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이 의원이 언급한 세종시문화재단 발전방안에 대한 지난해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전문성과 독립성, 거버넌스라는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재단의 사업 추진 방향이 제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문화 정책 과제를 지속 발굴해 노력의 결과를 정책 연구집으로 제작해 정기 발행하는 등 기초 자료를 만들고 그것에 따라 운영 철학과 방향을 수립해야 한다”라면서 “세종시에 산재돼 있는 문화기관과 공간 등과 함께 협치하고 소통하는 사업들도 검토 후 추진해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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