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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효소 모방물질 개발 통해 알츠하이머 조기진단 가능 기대 그래핀 기반의 과산화효소의 선택성과 활성을 모방한 나노자임 합성 성공 박향선 취재부장 2019-04-23 20:28:15

[대전인터넷신문=대전/박향선기자]KAIST 생명화학공학과 이진우 교수 연구팀이 그래핀을 기반으로 해 과산화효소의 선택성과 활성을 모방한 나노단위 크기의 무기 소재(나노자임, Nanozyme)를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KAIST 이진우 교수는 가천대학교  김문일교수, UNIST에너지화학공학부 곽상규 교수팀과 공동연구로 알츠하이머 조기진단 할 수 있는 효소 합성에 성공했다(사진제공-KAIST)

이진우교수 연구팀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탄소 기반의 그래핀에 질소와 붕소를 동시에 도핑하여 선택적으로 과산화효소 활성이 높으며 산화효소 활성이 없는 나노자임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처음으로 효소 활성을 정확하게 모방한 예시이며, 이를 이용하여 알츠하이머의 진단 마커인 아세틸 콜린의 검출에 응용하였을 때 효소보다  더 민감하게 아세틸콜린을 검출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사진제공-KAIST)

연구팀은 이 무기 소재를 이용하면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을 자연 효소를 이용했을 때보다 더 민감하게 검출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가천대학교 바이오나노학과 김문일 교수, UNIST 에너지화학공학부 곽상규 교수팀과 공동으로 연구하고 김민수 박사가 1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재료 분야 국제 학술지 ‘에이씨에스 나노(ACS Nano)’ 3월 25일자에 게재됐다. (논문명 : N and B Codoped Graphene: A Strong Candidate To Replace Natural Peroxidase in Sensitive and Selective Bioassays , 질소와 붕소가 동시에 도핑된 그래핀: 민감하고 선택성이 있는 바이오에세이에 사용되는 자연의 과산화효소를 대체할 수 있는 강력한 후보)


효소는 우리의 몸 속 다양한 화학 반응에 촉매로 참여하고 있다. 각각의 효소는 구조가 매우 복잡해 체내에서 특정 온도와 환경에서 원하는 특정 반응에만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과산화효소는 과산화수소와 반응하면 푸른 색을 띠기 때문에 과산화수소를 시각적으로 검출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해 산화 과정에서 아세틸콜린을 포함한 과산화수소를 배출하는 다양한 물질을 시각적으로 검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세틸콜린은 알츠하이머병의 조기 진단과 관련이 높아 연구팀의 효소모방 물질을 이용하면 향후 질병 진단 및 치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교수는 “효소 모방 물질은 오래되지 않은 분야이지만 기존 효소를 대체할 수 있다는 잠재성 때문에 관심이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다”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효소의 높은 활성 뿐 아니라 선택성까지 가질 수 있는 물질을 합성하고 알츠하이머의 진단 마커인 아세틸콜린을 효과적으로 시각적 검출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이공분야 기초연구사업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을 통해 수행됐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박향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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