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부터 지금까지 세종시 조치원읍에 살고 있는 청년입니다. 청년 관련 사업 및 활동을 하고 있어 전국적으로 많은 청년 유관기관 및 단체를 만나 각지의 사례들을 보고 그를 통한 장단점을 배우고 있습니다. 세종시는 만들어지는 도시이기에 모든 지역의 고민인 청년정착환경조성에 보다 유연하게 다룰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세종시에서도 이미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많은 의결 기구에서의 청년들의 참여도 늘고 있는 것을 잘 압니다. 다만, 처음에는 청년 정책 및 사업이 함께 기재되어 있다가 결국엔 축소되거나 없어지고를 반복해왔습니다. 혹은 현장 청년들의 목소리가 담기지 않은 사업들로 예산 대비 좋은 성과를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는 청년 당사자가 아닌 대학, 기관 등 청년이 속해있으나 목소리가 제대로 담기지 않은 상황에서 논의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청년담당 부서가 만들어지니 작은 것에서부터 청년 당사자들이 참여하고 의견을 제시하고 또 그에 맞는 책임도 지게끔 하는 구조들이 만들어지길 희망합니다. 조례에도 있는 청년센터 설립 및 운영, 청년단체 지원부터 년정책포럼 등 청년담당 부서를 통한 다양한 사업들이 진행되길 바라며 이를 청년들이 모니터링하고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청년 문제가 전국적으로 심한 이유 중 하나는 당사자인 청년들의 무관심 및 저조한 참여도 있습니다. 그러니 보다 많고 보다 다양한 청년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허공에 내밷는 목소리가 아닌 지자체와 직접적인 대화를 할 수 있는 '청년' 소통의 장을 마련해주십시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요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