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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형태의 `제1회 낙화(落火) 전통 문화 축제´ 개최한다 불교사암연합회 전통 문화 예술의 불꽃을 피우다!개최 대전인터넷신문 2016-10-18 13:02:03
새로운 형태의 `1회 낙화(落火) 전통 문화 축제´ 개최한다

불교사암연합회 전통 문화 예술의 불꽃을 피우다!개최

 

세종특별자치시 불교사암연합회 산하 `낙화전통문화축제 추진위원회´에서는 오는 1021() 1830분부터 세종호수공원 무대섬 일원에서 `1회 낙화(落火) 전통 문화 축제´를 개최한다.

 

▲ 진동 미더덕 축제장에서 열린 낙화의 한장면

▲  진동 미더덕 축제장에서 열린 낙화의 한장면

 

이번 행사는 세종특별자치시 시민들의 화합과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문화사업 발굴 육성에 이바지하고, 전통 문화 예술의 저변 확대와 시민들의 다양한 축제 문화 체험 및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세종특별자치시 불교사암연합회와 대한불교 조계종, 종촌종합복지센터가 후원하여 개최되는 행사이다.

 

오랜 옛날부터 우리 선조들은 사람들은 불()이 정화(淨化)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여 결혼한 새신부가 시댁(媤宅)에 들어올 때 화로(火爐)에 불을 담아 대문 앞에 놓아두고 그것을 뛰어넘어 집으로 들어오게 하였으며 이것은 신부를 따라온 일체의 부정(不淨)하고 삿된 기운을 태워서 없애고 정화(淨化)시킨 후 집에 들인다는 의미를 가진다.

이런 불()이 가진 정화(淨化)의 능력을 불교적으로 재해석(再解釋)하여 구체화(具體化)시킨 것이 낙화(落火)이다.

사찰에서는 정월보름 , 사월 초파일, 섣달 초여드레(성도절) , 섣달그믐 네 번 낙화(落火)를 걸었는데 네 번의 의미가 다 달랐다고 한다.

 

정월 보름의 낙화는 사찰에 기거하는 대중의 안녕을 기원하는 구복(求福)의 의미를 가지고 있고, 사월 초파일의 낙화는 도량을 정화하는 결계(結界)의 의미를 가지며, 섣달 초여드레(成道節)의 낙화는 번뇌를 태워 수행의 바탕을 마련한다는 의미를 가지며, 섣달그믐의 낙화는 신년(新年)을 맞이하기 위해 삿된 기운을 소멸시키는 소재(消災)의 의미를 가진다.

 

이런 소재구복(消災求福) 의식(儀式) 이었던 사찰의 낙화(落火)는 민간으로 흘러 나가서 벽사진경(辟邪進慶)의 의미를 담은 정월 대보름 액막이 의례로 바뀌게 된다.

 

민간으로 흘러나가 액막이 의례가 되었던 낙화(落火)는 조선 후기에 다시 한 번 성격이 바뀌어 불꽃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즐기는 유희(遊戲)적 성격의 낙화놀이(落火戱)로 정착된다.

 

낙화놀이가 사찰에 기원을 두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는 조선 후기 다양한 세시풍속을 기록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일제 강점기 간행된 해동죽지(海東竹枝)에 사월 초파일 민속놀이로 낙화(落火)가 기록되어 있다.

화약을 종이에 싸서 새끼줄에 매어 위로 올리면 승기전(乘機箭)처럼 불줄기가 밑으로 흩어지는데 마치 비오는 듯하다.(或紙包火藥而繫於索衝上如乘機箭火脚散下如雨) -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옛 풍속에 48일 숯가루를 넣은 주머니 수천 개를 만들어 숲 사이에 달아 놓고 불을 붙이면 눈과 같이 펑펑 쏟아진다. 이것을 `줄불´이라고 한다. - 해동죽지(海東竹枝)

 

우리 선조들의 민속놀이인 낙화놀이를 통하여 시민들의 화합과 자긍심을 고취할 목적으로 낙화전통문화축제 추진위원회는 세종특별자치시의 계획지역과 기존의 농업중심 지역 간의 단절의 벽을 극복할 문화적 매개체로써 계획지역과 주변지역이 함께 공감하고 호응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문화축제의 일환으로 전통문화 예술을 하나로 묶어 낙화(落火)전통문화 축제를 추진하게 되었다.

 

본 행사는 오는 1021일 금요일, 1830분부터 세종호수공원 무대섬에서 개최되며, 세종호수공원 무대섬 주위 다리 양쪽으로 낙화(落火) 2,500여개를 설치하여 불꽃의 아름다움을 선사할 예정으로 이와 더불어 무대섬 공연장에서는 낙화(落火)를 배경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된 전통 국악과 현대인의 정서에 맞춘 퓨전 국악을 중심으로 몽골 및 베트남, 아제르바이잔의 전통음악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고자 한다.

 

이 외에도 국악인 남상일씨를 비롯하여, 대금 명인 박노상(중요무형문화재 20호 이수자)씨 등 다양한 전통 문화 예술인들이 세종시의 밤을 낙화(落火)와 함께 수놓을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불교계가 추진하는 행사이나, 종교적 색체를 모두 배제한 순수한 문화 예술 행사로서 우천시에는 문화공연만 진행하고 낙화(落火)는 추후에 진행할 수 있다고 행사관계자는 밝혔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 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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